인터뷰/ 신광조 <사실과 과학 시민 네트워크 공동대표>
‘윤석열·최재형의 황당한 탈 원전 때리기’ 글 비판
한겨레 정남구 논설위원의 <윤석열·최재형의 황당한 탈 원전 때리기> 글에 대해 신광조 사실과 과학 시민 네트워크 공동대표의 생각을 들어봤다.
■정남구 논설위원과 문재인 대통령 등 탈 원전 파들의 진정한 해방을 위하여 한 말씀 부탁드린다=편견의 동굴에 갇혀 살다 일생을 끝내는 것만큼 비극적인 불행한 삶도 없습니다.
빛의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무지와 판단 오류의 어두운 동굴에서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복지부동하며 눈치만 살피고 안구운동한 공무원들을 비웃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세상에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
밥값을 못할 뿐입니다. 세상은 그런 이들에 의해 망해지지는 않습니다. 살림을 축 낼 뿐입니다.
그러나 잘 못 판단한 인간들이 가만있지 않고 용감하게 행동할 때, 자신들이 틀린 줄도 모르고 설쳐 될 때 세상은 망하는 지름길로 갑니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을 이용해서 마구마구 엉터리 짓을 해 될 때, 신문사 논설위원이라는 직책을 이용해서 거짓 정보를 양산해 낼 때 나라는 망하고 국민의 삶은 질곡 속으로 빠져 드는 것입니다.
탈 원전을 쉽게 생각하고 설쳐 되는 민주당 정치인들도 이 글을 꼭 보십시오.
반론은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반론할 논리도 자신도 실력도 없거든 이제는 망국의 탈 원전 정책을 거두어들이고 무지의 동굴 속에서 빠져나오십시오.
시실과 과학에 입각해서 정남구위원의 ‘논 썰’글을 비판합니다.
■정 위원은 “원전의 전성시대는 영자의 전성시대처럼 1970~1980년대였고 원전 건설이 다시 활발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중국 착시 때문”이라고 하였다. 과연 사실일까?=정 기자는 10년간 신규 원전 착공 건수가 1970년대 315건, 1980년대166건,1990년대 29건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원전 건설이 쇠퇴해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그럴 듯한 자료이다. 그러나 이는 어느 국가나 쉽게 원전 건설에 접근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원전 건설의 기술적 문턱이 어렵다는 점과 원전 설비의 대형화가 이루어졌다는 점을 의도적이거나 무식하여 간과하고 있다. 자료해석의 의도적 왜곡으로 보여 진다.
전체 원전 설비용량은 지난 20여 년 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1년 오늘을 보자! 현재 전 세계에서 새롭게 건설 중인 원전 설비는 1990년대의 2배인 54기, 설비용량은 57.6 GW에 달한다.
건설 계획 중인 설비용량도 98기로 원전의 신규 건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은 인터넷으로 자료만 뒤져도 알 수가 있다.
한겨레 기자의 자료 분석 수준이 왜 이 모양 이 꼴 인가. 원자력 발전량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직후 일본의 50여 원전 운영 중지로 인해 대폭 감소한 적이 있다. 일시적이었다.
그 후 바로 세계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일본 원전을 제쳐두고 후쿠시마 사고 이전 발전량을 초과했다.
이제는 후쿠시마 사고 원인 대책도 알려지고 무엇보다 기후 온난화 위기 극복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원은 원자력이 유일무이하다는 인식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제2의 원자력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영자의 전성시대는 떠났지만, 비트가 빠르고 서정적인 BTS 의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는 말이다.
세계의 원전 건설이 중국 착시로 증가한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역시 제 멋대로 자료해석이다.
2021년 현재 중국에서 건설되고 있는 설비용량은 16.2GW로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전 설비용량의 28.1%에 해당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제조업 비중이 높은 중국산업의 특성상 당연하다.
만약 정 기자의 논리를 따르자면 2016~2017년 태양광 발전 신규 설비 용량의 51%, 2020년 태양광 신규 설비 용량의 37.3%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태양광 건설이 활발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결국 중국에 의한 착시현상인가?
그렇지 않다. 중국 경제의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생산·소비도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게 크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나는 정 기자가 한겨레신문사에 공채로 입사했다면 숫자의 이면에 깔린 이런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의도적인 자료해석 왜곡으로 본 것이다.
그렇게 문 정권 편을 들고 알랑 방귀를 뀌면 당신의 선배 김의겸 의원처럼 배지를 달 수 있을 까?
이미 늦었다. 문 정권 재창출의 버스는 이미 떠났다. 아부를 하려면 선제적으로 초지일관하게 해야 한다.
■에너지 선진국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정 기자는 원전 선진국들이 핵 발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원전을 동결하기 시작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사실일까?
단편적으로 본 것이다. 다양한 사실관계를 파악하면 진실파악과는 거리가 있음을 금방 알 수 있다.
원전 선진국이 어느 나라인지도 모르고 있다.
독자적인 원전설계·건설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KOREA가 원전 선진국이다.
당신들은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않아야 할 나라라고 자책하면서 세계 최고인 한국의 원자력 산업까지 비하하는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정도가 원전 선진국이다. 왜 독일이 원자력을 버리려 하는 지도 한번 찬찬히 생각해보라.
독일은 판을 바꾸지 않으면 에너지 산업의 강자가 될 수 없으므로 에너지 산업 판 자체를 바꾸기 위해 탈 원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무슨 콤플렉스가 그리도 많아 밤 낮 두엄지고 독일 따라 장에 가려하는가.
이들 원자력 선진 국가들은 어떠한 국가도 원전 동결을 이제 언급하거나 고려하지 않는다.
신규 원전 건설과 기존 원전의 수명연장, 일정 수준이상의 설비 유지를 지속하고 있다.
■원전 사고는 인류의 생명과 안전에 치명적인가?=정 기자는 기사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원전이 인류의 생명과 안전에 치명적이고 사고 위험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일까?
이유 없는 공포감이나 위험하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자기 믿음이 허무해짐에서 오는 편집증이 아닐까?
정 기자 당신은 에너지를 안 쓰고 살 수 있는가?
원전 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원은 자원채굴·운송·플랜트 건설 ·폐기 전 단계를 거쳐 안전하게 사용하려는 노력을 소홀하게 하면 대규모 사고와 환경오염을 통한 인명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세상에 완전한 안전은 단 한 가지도 없다.
특정 에너지원만 위험하다는 주장은 편견이거나 다른 에너지원이 만들어 낸 프로퍼갠딩이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관계로만 보면, 상상력을 절감하면, 원전은 대중적 인식과 다르게 실제로는 가장 안전하다.
EU 합동연구센터는 금년 3월 ‘원자력 영향평가보고서’를 통해 에너지원별 중대사고 치명 율을 발표했다.
1조 kWh 전력 생산당 석탄은 14명, 천연가스 8명, 해상풍력 1명, 2세대 원전 0.5명, 육상풍력 0.2명, 태양광 0.03명, 3세대 원전 0.0008명으로 제3세대 원전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조사에서도 비슷하다. 의학저널 Lancet 에 따르면 1TWh 전력 생산량 당 갈탄은 32.72명, 석탄 24.62명, 천연가스 2.821명, 원자력 0.074명, 풍력 0.035명, 태양광 0.019명의 사망자 발생으로 원자력 및 태양광과 비슷한 안전성을 지닌다.
벤자민은 0.01명이라고 하였다. 조금 씩 다르다. 그러나 현재의 3세대 원전은 사고로 사람이 죽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안전성이 크게 개선된 현재의 최신형 원자로들은 다른 에너지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안전한 에너지원이라는 것은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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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광조 대표 칼럼 다룬 목포투데이. |
늘 환경좌파들이 그러하듯이 정 기자는 사용후핵연료의 안전 처분에 대해서도 무지함을 용맹스럽게 보이고 있다.
이게 한겨레 기자들의 실력이고 실상이다.
‘사용 후 핵연료’는 현재 기술로도 안전하게 처분할 수 있다. 깊이 500~1000m 정도의 심지층에 영구 처분장을 건설하여 최종 처분하는 것이다.
사용 후 핵연료에는 두 종의 방사성물질이 있다.
한 종류는 핵분열 생성물이고 다른 종류는 초우라늄 원소이다.
핵분열 생성물은 초기 방사성 독성이 높고 수용성이다. 이동성이 높지만 반감기가 길지 않아 방출 후 300여년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독성이 사라진다. 초 우라늄 물질은 반감기가 긴 반면 수용성과 이동성이 매우 낮다.
그래서 극한 환경에서도 부식되지 않으며 연성과 전성이 탁월한 수 cm 두께의 구리용기로 ‘사용 후 연료’를 밀봉한 다음, 방수재로 사용되고 흡착성능이 우수한 벤토나이트라는 점토질 물질로 되 메움을 하면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도 지상에 거주하는 인간과 생태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사용후 핵연료 처분장은 현재 핀란드에서 건설 중에 있고, 스웨덴에서도 주민동의 절차를 거쳐 건설 승인되어 건설착수를 앞두고 있다.
나는 사용 후 핵연료가 이제 탈핵운동가들의 마지노선임을 잘 안다.
그런데 그들은 사용 후 핵연료 안전문제를 쉽게 설명하거나 증명을 할 수 없음을 간파하고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언론계 인사나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탈 원전 반대를 위해서라면 죽은 귀신도 살리고 양잿물도 먹을 친구들이다.
■사용 후 핵연료 처분비용, 폐로비용을 감안하면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을 믿을 수가 없다=걱정도 팔자다. 이 양반아! 한전에다 자료 주라고 하여 검토해보면 될 것 아닌가? 좋은 기자가 되는 요건은 의심할 것만 골라서 의심하는 것이다.
원전의 발전 단가에는 ‘사용 후 핵 처리비용’과 폐로비용, 중 저준위 폐기물 처리비용 등이 원자의 15% 정도 규모로 산정되어 적립되고 있다.
원전 1기당 매년 590억 원 정도, 40년이면 2.4조원에 이르는 사후처리비용이 사용 후 처분과 해체항목 적립금으로 쌓여있어, 이 정도 규모의 적립금으로 충분한 사후처리를 할 수 있다.
60년 가동을 하게 되면 그 적립금은 더 늘어난다. 단지 환경운동가와 주민들이 처리하지 못하게 해서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 사용 후 핵 처리 문제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용을 책정하여 적립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년마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여 사후처리비용을 재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재평가하여 사후처리비용은 다시 발전단가에 포함하여 적립된다. 이러한 비용을 이미 포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기준 원전 발전 단가는 59원/kWh 으로 태양광 발전 단가 139원/kWh 보다 훨씬 저렴하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독자들의 페이스북 가독성을 감안하여 한겨레 정남구 기자가 쓴 <논 썰> 반박 1부는 여기서 줄인다.
2부는 다음 글로 이어 쓰겠다.
솔직히 참담한 심정이다. 신문사 논설위원 명함의 걸고 쓴 글이 팩트 체크 자체가 하나도 안 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이 탈핵 무당들의 주술 같은 주장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며 의존하고 있다.
어쩌다가 한 겨레 신문이 이렇게도 망가져버렸을까?
어떻게 이런 저질 수준의 기자가 논설위원까지 되었을까?
곳곳에 잘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은 착각하거나 호도되기 쉽게 사실내용을 비트는 잔기술을 부리고 있다.
여기다가 틈만 나면 사실을 무시하고 왜곡하여 대권후보로 나서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최재형 후보를 비틀고 흠 집 내기 위한 기사쓰기로 밖에 볼 수 없다.
멍청하고 공부안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추접스러운 점은 음흉한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것이다.
당신의 기사에는 단 하나의 사실과 과학도 없다. 오로지 정치만 있다. 국민을 속이는 비열한 기사다. 한겨레는 이제 창녀의 화장발을 벗어야 한다.